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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 에드워드 호퍼
내가 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저기에 블루스 같은 끈적끈적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을 거 같아서 이다. 꼭 블루스가 아니어도 재즈가 되었든 락이 되었든 분명 저 안에는 그런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음이 틀림없다. 듣는 둥 마는 둥 해도 상관없이 귀에 그 음악이 흘러 들어가고 있고, 머리로 가든 가슴으로 가든 상관 없이 음악은 흐르고 있는 것이다. Albert Cummings - Lonely Bed
2019.12.29 -
191225
추억팔이. 거의 20년 전 만들어서 사용하던 바탕화면 하아~ 세월이 참... 오랜만에 싸이월드를 들어 가보니 이불 킥 각의 글들이 기다리더군 싸이의 글과 사진들을 백업 해와야 겠다.
2019.12.26 -
Good Times - Edie Brickell (1994, 윈도우95 번들 동영상)
1984년에 발표된 이곡은 곡도 좋지만 윈도우95 에 동영상 번들로 포함되어 있어서 유명하다. 윈도우 95를 처음 실행했을 때의 느낌은 누구나 그랬듯이 "우와!" 였다. 가끔 관공서나 연구소 알바 하며 윈도우3.1이나 리눅스등에서 UI 화면은 봤지만(당시 맥은 잡지에서나 봤다.) 윈도우 95는 충격이었다. 뭔가를 쉽게 실행하고 동영상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아마 윈도우 95 처음 버전이 아니고 지금으로 말하면 서비스팩? 그런 버전으로 윈도우 시디 안에 이 뮤직 비디오가 있었는데 너무 좋았다. 곡의 분위기와 뮤직비디오가 너무 잘 어울려서 몇번이고 보곤 했었다. 이곡을 레코드 가게에 가서 찾아 봤지만 우리나라에는 발매가 안되었는지 찾을 수 없었다. 하여튼 오랜만에 갑자기 생각이 나서 찾아 봤다. Good T..
2019.12.25 -
It Might Be You - Stephen Bishop
영화 Tootsie. 언제 봤더라? 아주 오래전 주말의 영화인지 토요명화인지 TV에서 본거 같다. 내용은 기억을 더듬어 보면... "취업이 안 되는 주인공이 여장을 해서 취업을 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직장 동료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이었다." 라고 기억하는데 검색을 해보니 "주인공은 식당 종업원을 하며 단역배우인데 우연히 여장을 하고 티브이 드라마 오디션을 보게 되고 합격하게 되고 동료 배우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라고 하는 걸 봐서는 내 기억이 얼추 맞다. 내 기억에 의하면 비슷한 내용으로 미세즈 다웃파이어, 뜨거운 것이 좋아 라는 영화가 있다. 여장은 아니지만 여자 배우에게 여자로서 동질감을 느끼게 해서 사랑을 고백하는 영화로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가 있다. 영화의 OST로 It Migh..
2019.12.25 -
Moldova - Sergei Trofanov
Sergei Trofanov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몰도바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트로파노프는 어렸을 적에 집시마을 근처에 살았는데 어느 축제에 갔다가 집시가 연주하는 바이올린 소리에 반해서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몰도바는 구 소련연방에 속했던 나라였는데 그래서인지 그를 러시아 집시 바이올린의 대가라고도 한다. 이 앨범은 2006년 레코드 가게에 사장이 들어보라며 추천해준 앨범인데, 담겨 있는 모든 곡이 좋아서 한동안 귀에서 떠나지 않았다. 집시 음악은 흑인 음악과 함께 우리 정서에 잘 맞다. 새벽 강가의 물안개 같기도 하고, 매캐한 모닥불에 둘러앉아 말없이 앉아 있는 사람들 모습 같기도 하다. Moldova - Sergei Trofanov
2019.12.25 -
Gnarls Barkley - Crazy
Gnarls Barkley - Crazy (Original) Gnarls Barkley - Crazy I remember when, I remember, I remember when I lost my mind There was something so pleasant about that place. Even your emotions had an echo In so much space And when you're out there Without care, Yeah, I was out of touch But it wasn't because I didn't know enough I just knew too much Does that make me crazy? Does that make me crazy? Does..
2019.12.25 -
191216
66일 == 습관 뭔가를 66일 동안 꾸준히 하면 습관이 된다는데... 그 1일차를 하기가 어렵네. Photo by Brooke Lark on Unsplash
2019.12.17 -
191214
마당 넓고 볕 잘 드는, 인테리어가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 그런 집에 살면 삶의 질이 달라질까? 삶의 질이 달라져야 그런 집에 살까?
2019.12.14 -
191119
귀찮음인가? 예전 같으면 마음에 들때까지 보정을 몇차래 했을텐데. 이제는 그냥 생짜로 올린다. 그때도 그랬던거 같기도 하다. 보정한 사진의 가치를 낮게 보고 보정하지 않은 사진이 좋다라고만 생각한적도 있었다. 하지만 보다 가치 전달을 잘하기 위해서는 보정도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도 귀찮다. 아마 보정스타일이 정해지지 않아서일까? 매번 선택장애를 격다보면 때려치고 그냥 생짜로 놔둬버린다. 선택장애가 원인이 아니라 열정의 문제인데...
2019.11.20 -
Light My Fire
카메라를 사고 한창 실험정신이 불타 오르던 그때. 귤껍질에 빛을 비추면 이쁘겠다는 생각에 베란다 난간에 귤껍질을 올려놓고 항공유를 붓고 불 지르고 사진을 찍었는데, 그 모습이 마그마로 뒤덮인 행성이나, 아니면 태양처럼 멋지게 보였다. 왜 그랬는지... 참... 지금은 그때의 열정도 없고 실험정신도 없고 의욕도 없는, 빨리 와버린 노안과 밤 11시가 되면 눈이 절로 감기는 피곤함과 담배에 찌든 폐와 사회생활에서 얻은 소심함과 이제 희망의 불안으로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불안한 미래에 희망의 꿈꾸는 중년이 되어 가고 있다. 언젠간 이렇게 꺼져가는 불꽃처럼... 아니 지금 꺼져 가고 있는 것인가? 그 끝은 어디일까? 어떠할까? The End - the Doors
2019.11.19 -
파란 하늘 아래의 기와집
경주 어느 관광지였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 번들 렌즈의 베니팅은 정말 어쩔 수 없었나 보다. 컬러도 나름 괜찮은데 왠지 흑백이 어울릴 듯하여 흑백으로 보정. 억지스럽지만 BGM은 황병기명인의 가야금 연주 "봄"
2019.09.17 -
대륙의 광고 카피 클라스.
대륙의 광고 Copy 클라스. 카피가 그 카피인가? 이효리 소니 모델로도 좋듯... 모델료는 요구해야 되지 않나?
2019.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