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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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산책
저럴 때가 있었지. 친구와 함께라면 어디라도 즐겁던 그랬던 때가 있었지. 스무살 - 푸른새벽 스무살 - 푸른새벽 말하지도 움직이지도 않았던 내 좁은 방에서 떠나던 스무살때 봄향기를 거리의 고음도 들리지 않았고 봄날의 햇살은 날 정적으로... 떠나는게 아닌걸 돌아가고 싶은걸 내가 숨어 있떤 좁은 방으로 건너편 건물 그늘에 묻힌 풍경은 또 다른 세상일거야 비가오면 참 재밌을것 같은데 이 거리의 이 많은 사람 어디로 다 스며들지 떠나는게 아닌걸 돌아가고 싶은걸 내가 숨어있던 좁은 방으로
2019.06.10 -
내 친구 동생의 엽기적인 대답
제 친구가 어느날 4학년 짜리 동생한테 이렇게 물어봤데요"내가 부채를 좌우로 흔들면 시원한데내가 얼굴을 좌우로 흔들면 덥지?"그러자 그 동생이 하는말....."응 그건 내가 부채를 좌우로 흔들면 내가 시원하고내가 얼굴을 좌우로 흔들면 부채가 시원해^^"
2017.10.23 -
철수 가족사
#1. 철수의 백일날~철수가 태어났다. 부모님들은 무지하게 기뻐들 하셨다.백일 잔치를 했다. 동네 사람 모두 모여 거나하게 파티(?)를 할 때, 두꺼비 같은 아들 낳았다고 칭찬을 듣자 우쭐해진철수 엄마는 철수 아랫도리를 벗겨 밥상위에 떠억~하니올려 놓고는 뭇 여인네들에게 철수의 늠름(-.-;;)한 거시기를자랑하듯 보여주었다.그때 옆집 사는 수다쟁이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철수의 고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만지작 거리다가푼수같은 한마디를 했다............."어머 신기해라. 어쩜 지 아빠꺼랑 똑같네....~"............그 담날 철수네 부모님 부부 싸움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한다. #2. 버스안에서~철수가 3살때... 엄마 손 잡고 시내 구경을 하곤 했다.어느날 버스안에서...."엄..
2017.10.20 -
엘리베이터에서 할 수 있는 13가지 엽기행동
엘리베이터에서 할 수 있는 13가지 엽기행동 큰소리로 코를 풀어 휴지를 펼쳐 내용물을 다른 승객에게 보여준다.머리를 쥐어싸고 왕 찌그러진 얼굴을 하고 낮고 굵은 목소리로외친다. '전부 닥쳐. 떠들면 죽여버릴거야.'다른 사람이 스위치를 누르면 그 순간 '꽝' 하고 폭발음을 낸다.내리지 말고 구석에 머리박고 바짝붙어 조용히 그리고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있는다. 사람들이 타건 말건,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던 내려가 건........매 층마다 '딩동' 소리를 낸다.새 승객하나가 타자마자 외친다. '앗!! 그사람이닷!!!' 그러면서 구석쪽으로 재빨리 이동한다...다른 승객에게 바짝 다가가 귓속말로 말한다. '저, 경찰이 따라오고 있어요.'다른 승객을 뚫어지게 바라본 뒤 큰 소리로 선언한다. '저 오늘 새 양말 신었어..
2017.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