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 가족사
2017. 10. 20. 01:00ㆍ추억의 개그
#1. 철수의 백일날~
철수가 태어났다. 부모님들은 무지하게 기뻐들 하셨다.
백일 잔치를 했다. 동네 사람 모두 모여 거나하게 파티(?)
를 할 때, 두꺼비 같은 아들 낳았다고 칭찬을 듣자 우쭐해진
철수 엄마는 철수 아랫도리를 벗겨 밥상위에 떠억~하니
올려 놓고는 뭇 여인네들에게 철수의 늠름(-.-;;)한 거시기를
자랑하듯 보여주었다.
그때 옆집 사는 수다쟁이 아줌마가 벌떡 일어나서 다가오더니
철수의 고추를 자세히 들여다 보며 만지작 거리다가
푼수같은 한마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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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신기해라. 어쩜 지 아빠꺼랑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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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담날 철수네 부모님 부부 싸움에 경찰이 출동했다고 한다.
#2. 버스안에서~
철수가 3살때... 엄마 손 잡고 시내 구경을 하곤 했다.
어느날 버스안에서....
"엄마... 쉬 마려워~"
"잠깐 참아, 엄마가 우유병 줄테니까 거기다가 쉬~ 해."
그러나 참지 못한 철수가 우유병을 마악 꺼내 놓는 엄마의
손에다가 쉬~를 해 버렸다. 화가 난 철수 엄마....
철수를 두드려 패면서 이렇게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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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게 지 아빠랑 똑같에요.... "
철수 엄마는 뭔가 한이 맺힌듯 철수를 두드려 패고,
버스안 여기 저기서 킥 킥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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